뒷목이 뻐근한 게 단순히 피로 때문일까? - 고혈압 초기 증상과 혈압 측정
어제 우연히 드라마를 보다가 충격을 받은 주인공이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장면을 보았어요. 많은 분이 "뒷목이 뻐근하면 혈압이 높은 거다"라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실제 제가 병원에서 일하면서 의료 현장에서 만나는 고혈압 환자 중 상당수는 혈압이 위험 수치까지 올라가도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고혈압의 별명이 '소리 없는 살인자'인 것입니다. 오늘은 고혈압의 진짜 신호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바로잡아 보겠습니다. 1. 뒷목 통증, 정말 혈압 때문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혈압 때문에 뒷목이 뻐근한 경우는 이미 혈압이 극도로 높아진 '고혈압 위기'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적인 뒷목 통증은 사실 거북목 증후군이나 근육 긴장,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진짜 위험한 것은 증상이 없는데도 혈압이 서서히 혈관을 망가뜨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40대 이상이라면 "나는 아픈 데 없으니 혈압도 정상이겠지"라는 생각은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위험한 고정관념입니다. 2. 놓치기 쉬운 고혈압의 미세한 신호들 통증은 없더라도 우리 몸은 과부하가 걸린 혈관 상태를 은연중에 표현합니다. 평소와 다른 이런 느낌이 든다면 혈압계를 찾아야 합니다. 이유 없는 두통: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무겁거나 뒷머리 쪽이 지끈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활동을 시작하며 혈압이 변동될 때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잦은 코피와 충혈: 혈압이 높으면 코 점막의 미세혈관이나 눈의 실핏줄이 터지기 쉽습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 코피가 자주 나거나 눈이 자주 충혈된다면 혈관 압력이 높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가슴 두근거림과 숨 가쁨: 계단을 오를 때 예전보다 유난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찬다면, 높아진 혈압을 견디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 '백의 고혈압'과 정확한 측정의 중요성 병원만 가면 혈압이 높게 나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를 '백의 ...